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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접하는 음란물, 성조숙증에 영향
  • 작성자 강남점 박승찬원장
  • 16-01-12 09:55
  • 조회 2,460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눈 건강 악화, 거북목증후군, 수면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시각적인 자극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자극 중에서도 특히 손쉽게 접하는 음란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은 7년 새 10배가 늘어날 정도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요즘 아이들 중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명 중 1명, 고학년은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어린이, 청소년 휴대폰 보유 및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저학년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5.5%, 고학년 초등학생(4~6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86.6%가, 고등학생은 90.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음란물을 행여 부모님께 들킬까봐 마음 졸이며 찾아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너무나 손쉽게 접하고 있다. 성인인증 절차가 필요 없는 허술한 유해매체가 많기 때문이다. 각종 광고와 검색기능을 경로로 활용하거나 메신저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링크를 공유하기도 무척 쉽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만큼이나 음란물을 접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최근 한 달간 수도권 아동·청소년 512명(초등학교 4∼6학년 260명, 중학생 25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3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의 경우 남학생이 38.8%, 여학생이 26.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性)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왜곡된 성 지식을 습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음란물에 노출된 아이들은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도 높다. 자극적인 영상이나 사진을 통한 정신적 자극이 성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쳐 사춘기 진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해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또래와는 다른 신체변화로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할 확률이 높다.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조기폐경, 유방암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성조숙증에는 비만, 영양과잉,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시각적 자극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한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후에 사주거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하루 몇 시간으로 정해놓고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녀에게 또래보다 가슴멍울, 머리냄새,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징후가 빨리 나타났다면 전문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음란물을 자주 보거나 성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는 성조숙증의 정신적 징후에 해당하므로 신체 변화를 꼼꼼히 살피고 자녀와 충분히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을 둘러싼 유해환경을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부모님이 먼저 중심을 잡고 자녀의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